2025 INTER BATTERY - 인터배터리 현직자 리뷰 (관람 방법, 사전 등록, 현장 구매, 후기 등)
국내 최대 배터리 박람회인 INTER BATTERY 2025가 개최되었습니다.
최근 배터리 관련 산업이 주목받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조금은 전문적인 내용이 많다 보니, 정보를 찾아보더라도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인터배터리 행사도 많은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도대체 뭐하는 행사인지, 어떻게 관람을 하는지, 너무 전문적인 행사가 아닌지
다들 궁금하지만 딱 떠먹여주는 정보는 잘 없죠?
저도 여기저기 검색해 봐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직접 방문하여 관람한 후기 및 정보를 정리하여 드립니다.
그럼 이 글을 따라만 오세요~
인터배터리 개요
2025 INTERBATTERY는 2013년에 처음 개최하여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급성장한 Mobile 소형시장에서부터 에너지, 자동차산업 및 ESS와 EV 중대형시장까지 배터리 관련 다양한 신제품 및 기술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삼성 SDI, LG 에너지솔루션, SK 온 등 글로벌 배터리 대기업들을 포함한 500개사가 참가하고, 75,000여 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InterBattery에서 이차전지, 소재/부품, 커패시터, 제조기기, 검사/측정장비, ESS,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 이차전지 산업분야에 걸친 다양한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배터리 바우처와 작년 개최 보고서자료를 첨부합니다.
인터배터리 개최 일정
인터배터리는 매년 3월 초에 3일간 개최하는데요~ 😁
2025년에는 3.5 (수) ~ 3.7 (금)
3일동안 서울 코엑스(Coex)에서 전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배터리 관람 방법
인터배터리는 배터리 관련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전등록을 하시거나 참가 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이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얼리버드 티켓 또는 현장 티켓 구매를 통해서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의 종류에는 1일패스와 3일패스가 있는데요~
일반인이라면 하루면 충분합니다. 😲
인터배터리 관람 후기
인터배터리 2025는코엑스 건물 내부 A,B,C,D,E,Grand Ballroom과 Platz홀에서 부스 형식으로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 동문(강남스타일 손모양 동상이 있는 쪽)을 통해 들어오시면 2025 INTER BATTERY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저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있는 3층의 C홀부터 관람을 진행하였는데요~
1층부터 관람을 진행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먼저 입장권을 사전등록하시거나 구매하셨다면 휴대전화로 QR코드를 받으실텐데요~
행사장 1층 또는 3층에 위치한 키오스크에 QR코드를 스캔하여 출입증을 출력하신 뒤 행사장에 입장하시면 됩니다.
저는 기업체 임직원 초대장을 받아왔기에 3층에 위치한 기업체 등록데스크에서 입장권을 교환 받아 관람을 진행하였습니다. 일반관람객분들은 1층 또는 3층에 위치한 접수처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다들 입장권을 받으셨다면 등록처 부스 옆쪽 또는 뒤쪽에 있는 입구를 통해 입장하시면 됩니다.
SK on
먼저 SK on의 부스부터 방문하였습니다. (그냥 3사 중에서 제일 가까워서..)
수많은 참가업체들 가운데에서도 대기업들의 부스 크기들이 가장 컸습니다. (볼 것도 많아요)
하지만요~😒 모든 업체들이 그렇겠지만, 공개가능한 정보의 한계로 인해 '우리 이런 것들을 하고 있다' 또는 '우리 이런 것들을 할거야'라는 식의 전시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전시의 내용은 업체의 일반적인 정보, 배터리 관련 제품 모형 전시, 체험형 이벤트 또는 경품 추첨을 통한 이목끌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첫 방문한 SK on 부스에서 깨달았습니다. SK on도 전시 내용이 일반적인 배터리 설명, SK on에서 개발한 배터리 자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을 모형 또는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력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할 방법이 없으므로, 무엇을 하고있구나 정도로만 보고 이벤트에만 참가하는 것이 이득이라 판단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참고로 SK on은 뭐 주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별로 없는 것은 아닙니다.)
LG 에너지 솔루션
LG 에너지 솔루션의 부스는 SK on 부스 길건너 옆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3사의 부스가 붙어있음)
SK on보다 부스가 약 2배 정도 컸습니다. 그만큼 전시 내용도 많고 전시품도 많았습니다. LG 에너지 솔루션의 전시 내용은 크게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그 관련 컨셉 제품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LG 에너지 솔루션에서는 현재 개발된 배터리관련 정보보다는 Cell to pack, BMS같은 배터리를 다루는 기술과 관련 시스템을 소개하고 더 나아가 사용 후 배터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차세대 배터리는 어떤 식으로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 미래 비전 등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진행하여 상품을 줬습니다.
전시장을 살펴보고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찍으면 사지선다 형태의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정답을 맞혀 앞에 있는 스태프에게 화면을 보여주면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줍니다. 무한히 풀 수 있어서 정답이 나올 때까지 답을 눌러보면 맞출 수 있습니다. (마음 넓은 LG)
상품은 터치펜인척 기만하는 연필과 보조배터리인척 기만하는 지우개였습니다.😁
삼성 SDI
삼성 SDI 부스는 LG 에너지 솔루션 부스 바로 옆에 붙어있었습니다. 부스 크기도 비슷했어요. 삼성 SDI 부스의 전시 내용은 협업한 회사와 실제로 개발한 제품 시연, 현재 개발 중에 있는 배터리 모형 전시 및 설명 그리고 배터리 관련 시스템 실물 모형 전시 및 설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구경한 것은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과 협업하여 개발한 DAL-e 로봇이었는데요~ 귀여웠습니다.
두말 말고 아래 영상을 보시죠📹
원래 우리 DAL-e는 귀엽게 뽈뽈뽈 움직이는데 그건 못 찍었습니다. 마침 찍으려니까 충전을 위해 자동주차하고 가만히 있기만하고... 밀당하는 거니?
그 외에는
18650, 21700 폼팩터의 배터리 개발품의 모형과 설명 (21700 50U와 40V는 인터배터리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기술력 자랑과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설명
협업하는 기업과의 제품 전시와 미래 비전 컨셉 제품 전시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설문 조사 참여 뒤 경품 추첨 (오후 3시에 무대에서 진행)이 있었습니다만...
선착순 50명이라 늦었습니다. 줄서 있는 사람들만 구경...했..어요..ㅋ
이렇게 국내 배터리 3사의 부스내용을 살펴봤는데요~ 전시내용의 구성을 보면 각 회사마다 주목하고 있는 생각들이 잔뜩 묻어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신기했습니다.
그 외 업체들
1.금양
금양의 경우 자동차 게임을 통해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는데요~ 사람 줄 완전 길었습니다. (패스)
그 외에는 금양의 제품들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전시만...)
그리고 가방을 줬어요~ (사진의 기둥에 하얀 가방 보입니다.)
2. 포스코(Posco)
포스코는 철강이 모체다보니 배터리 소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전시 내용은 배터리 계열사 소개, 개발 소재 소개 그리고 멋지고 화려한 디스플레이들 끝!
3. BYD
부스도 작고 배터리 모형과 제품 목록과 그에 따른 성능표 끝 (대륙의 자신감인가)
4. LG 화학
LG화학의 부스는 1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대기업이라 부스가 큽니다. 그리고 전시 내용은 배터리 소재 전시와 함께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5. 기타 등등
고려아연, 에코프로, 엘엔에프, Thermo Fisher 등 국내 유명 소재 업체와 분석 장비 업체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KEYENCE는 비전 불량 판별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인데 다수의 나레이터 모델을 고용하여 검은색 가방을 미끼로 지나가는 관람객을 유혹합니다. (왠지 검은색 KEYENCE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가방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면 30초 간의 장비 설명을 들으면서 개인정보를 제공하게됩니다. (입장을 위해 받은 합격 목걸이에 신상정보가 적혀있어서 어찌 피할 방도가 없습니다.)
삼익 THK는 배터리 공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송 장비 및 로봇 또는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인 것 같았는데, 추후 다시 말하겠지만 이벤트 미끼에 당했습니다.(22222)
이벤트
1. 인터배터리 스탬프 투어
인터배터리 행사 자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입니다.
인터배터리2025 앱을 다운받으면 참여할 수 있는데, 제시된 기업 부스를 돌아다니며 QR코드를 찍어 인증하는 방식입니다.
해당 기업들이 행사장 구석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여기저기 구경을 자연스럽게 하게됩니다. (기획 잘 하긴 했습니다.)
스탬프를 모두 모으고 1층 이벤트존으로 가시면, 돌려돌려 돌림판을 돌려 (터치식 자동 돌림판)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늦게가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은품이 마감이라 남은 것 중 자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삼익 THK
삼익에서는 선착순 300명 한정으로 티켓을 나눠주고 오후 3시에 추첨을 진행하여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였습니다. 전시장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 뒤, 삼익 부스에 방문하자 거기에만 사람이 정말 밀도있게 많았습니다.
어찌어찌 파고들어가 추첨 박스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예상대로 오후 3시가 되자 회사 제품 홍보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삼익의 직원이 그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는데 ㅋㅋ 겉보기에는 삼익부스가 엄청 인기있어보여서 인파가 터질 듯한 모습이라 아마 그런 늬앙스로 보고서를 올릴 거나 홍보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보가 끝나고 추첨이 진행되었는데, 나레이션 모델분이 캐리어형 스피커 하나에 의지하여 추첨을 진행하였습니다. 홍보 시간에도 느꼈지만 스피커가 하나라 인파 대비 출력이 감당이 안된 나머지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이라 다행)
추첨할 때마다 '삼익'을 외치고 당첨자가 현장에 없으면 '패~스'를 외치게 하는 등의 모델분의 설득이 있었지만 그걸 외치는 사람은 사회를 보시던 그 모델분과 저 둘뿐이었습니다. (열심히했는데 왜 콩고물도 안줬을까)
상품은 기본상인 스타벅스 상품권 다수와 1등에 해당하는 좋아보이는 어떤 작은 것이었습니다. 결국 상품도 그닥이었고 이벤트 진행도 그닥이었는데 어그로만 잔뜩 끌었던 이벤트였습니다. (삼성SDI는 무대에서 전광판 화면에 크게 띄우고 하던데.. 거기나 갈걸)
3. 유미코어 (Umicore)
유미코어의 부스는 작았지만 이벤트 상품은 알찼습니다.
설문 조사 뒤 돌림판과 블로그 이웃 추가 뒤 미니 화분 증정 (간단 명료! 만족!)
저는 돌림판에서도 미니 화분이 당첨되어 화분만 2개 받을 뻔하였으나 직원분이 와플과 화분으로 섞어서 줬어요. (삼익 보고있나?)
4. LG 화학
LG화학의 경우 설문조사 뒤 룰렛이벤트를 진행하였는데 허점이 많았습니다. (허위 정보 입력으로 무한 룰렛 가능)
하지만 4등만 계속 나왔습니다.(흠..의심..)
하지만 받은 상품이 바질 씨앗 키우기라 만족!
3시간여를 관람하였는데 알찼던 인터배터리 2025였습니다.
끝나고 코엑스 동문쪽 지하에 위치한 잠바주스에서 BBB음료 한 잔 마시고 복귀하였습니다.
후기 끝